2013년 6월 13일 목요일

LA다저스와 류현진 벤치클리어링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벤치 클리어링을 경험했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201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가졌다.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난 것은 1-2로 뒤진 샌디에이고의 6회말 공격.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30)가 타석에 들어선 샌디에이고 카를로스 쿠엔틴(31)의 어깨에 공을 맞췄다.


격분한 쿠엔틴은 타석에서 마운드의 그레인키와 짧은 언쟁을 한 뒤 포수 A.J. 엘리스와 주심이 말릴 틈도 없이 마운드로 뛰어갔다.

마운드로 뛰어간 쿠엔틴은 그레인키를 넘어트렸고 이내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이날 중계 화면에는 류현진의 모습도 잠시 잡혔다. 류현진은 쿠엔틴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자 LA 다저스의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로 나온 것


벤치 클리어링 결과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그레인키와 쿠엔틴은 물론 샌디에이고의 덕아웃에 달려든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37), 벤치 클리어링 과정에서 과격한 행동을 보인 맷 캠프(29)까지 총 네 명이 퇴장 당했다.

그레인키가 퇴장 당한 후 LA 다저스의 마운드에는 크리스 카푸아노가 올랐고, 쿠엔튼 대신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대주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