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4일 목요일

5분후의 세계

돌연 땅울림과 함께 숲 전체가 흔들려서, = 윤 post by 설화 = 나뭇가지나 잎에 달려 있던 물방울이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오다기리는 놀라서 조금 오줌을 지려 버리고 그 자리에
쭈그려앉을 것같이 되었지만,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오다기리는 머리를 감싸고
쭈그릴 것같이 되었지만 조금전의 병사의 인상이 그것을 멈추게 했다. 쭈그리고
앉거나 하면 그 병사가 그림자처럼 나타나서 두들겨 패겠지, 하고 순간적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병사와 같은 움직임을 과거에 보였던 인물이 문득
생각났다. 그것은 왕년의 브라질 축구의 명선수 펠레였다. 오다기리가 펠레와 만난
것은 7, 8년 전이었다. 그 무렵엔 이미 은퇴하고 상당한 세월이 지나서 허리 둘레에도
살이 붙고, 그저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는 보통의 흑인 아저씨와 다름이 없었다.

2014년 4월 21일 월요일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새로운 시작을 위해 - 8

  연령미상의 인간이 되자
-20대의 에너지에 40대의 여유를 갖고 살아가자

  30대가 되면, 나이를 알아차릴 수 없게 됩니다.  20대까지는 비슷한 나이의 사람이라
면 겉보기에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지만  30대로 접어들면서 돌연 나이를  짐작할 수
없게 됩니다. 고작 30대밖에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인생을 다 살아 버린 노인처럼 시
들시들한  사람이 있습니다. 말하는 것도  어쩐지 패기가 없고, 인생의  모범답안 같은
말만 골라서 하기 때문에 주위에서는 그를 늙은이 취급합니다. 생각이 이러니 얼굴 표
정마저도 차츰 근엄해져서, 30대  중반에 이미 40대 후반처럼 생기를 잃어버립니다. 자
신이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이런 사람은 친구들보다 10살 이상 더 나이가 먹어 보여
서 친구들끼리 어딜 가다 보면 형님이나 삼촌 취급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런가 하면
30대이면서도 능글능글한  중년 아저씨처럼 되어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치 세상
물정을 다 아는  듯이, 짐짓 여유가 넘치지만 능글맞다는 것과 여유가 있다는 것은 분
명히 다릅니다.  그러나 개중에는 30대이면서도 20대의  젊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구에게 물어 봐도  본래 나이보다 5, 6세 정도 아래로 보는 사람이
그들입니다. 물론 유전적으로  동안인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30대라는 분기점에서는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젊어질 수도 있고 늙어 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나이를
파악할 수  없는 연령미상의 사람이 되라는 것은 결코  육체적으로만 젊어지라는 뜻이
아닙니다. 젊음을  유지하면서도, 20대에는 없던 '인간으로서의  여유'를 가지라는 뜻입
니다. 20대에는 미래로만  치닫고 싶은 조급증 때문에 아무래도 여유로움을 갖기가  어
려웠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좌우를 살필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30대에
접어들면서 조금은 안정을  찾았고, 나름대로 성공과 실패의 각기 다른 맛을  보았습니
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에너지나 호기심은 20대처럼 보이지
만, 인간적인 성숙도는 40대 같다면 도저히 그의 나이를 짐작할 수 없게 될  뿐만 아니
라 매사를 여유로움의 눈으로 보기 때문에 남보다 더 멀리 더 넓게 보게 됩니다. 인간
적으로 성숙한 상태에서 젊어진다는 것은  20대나 10대에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그 사람과 동갑이라니...) 이제 고작해야 20대 후반이
나 되었을까 싶은 사람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이렇게 가장 많이 놀라는 것도 30대입니
다. 30대를  경계로 갑자기 늙어 버리는 사람이 되지  말고, 20대나 10대처럼 끊임없이
에너지와 호기심을 발동시켜 자신을 젊게 만듭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생활이  즐거
워야 합니다.  사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면 에너지가  더욱 솟구쳐서 젊어지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웃기지 마라. 도무지 즐겁지가 않은데 어떻게 무턱대고 즐겁다고만 생각
하나?) 이렇게 반론을 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일수록 서양의 어느 철학
자가 했다는 말을  항상 떠올려 보기 바랍니다. (행복하기 때문에 휘파람을  부는 것이
아니라, 휘파람을 불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30대에는 휘파람이나 노래를 자주 불러
스스로  행복하다는 느낌을 자기  자신에게 주입시키십시오. 자기암시니  자기최면이니
하고  어렵게 얘기들 하지만, 바로  이런게 성공하는 삶을 위한  자기암시인 것입니다.
40대, 50대가  되어서도 소년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소년  같다는 것을 유치하다는 뜻
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소년의 청순함과 이상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 소년의 싱그
러운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따뜻한 마음. 이것을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생
각 자체가 유치한  것입니다. 30대라는 반환지점을 멋지게 돌아야 한다는 각오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그냥 통과해 버리면, 순식간에 늙은이가  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인생이  조금도 즐겁지 않기 때문에  노화현상이 더욱 빨리 진행됩니다.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말을  외모에 국한해서만 들으려 하지 말고, 얼굴  표정이나 행동은 항상 20
대의 순수를 잃지  않되 마음은 언제나 꿈과 패기를 잃지 않는 30대가 됩시다. 세상의
어느 성공자를 보더라도 다 이렇게 마음이 젊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성공을 진심
으로 바란다면, 마음을 푸르게 해야 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결혼 귀국 사랑 여행

모든 사람이 다 한국에 돌아간다 해도 절대 떠날 것 같지 않던 지인이 5월에 모든 걸 정리하고 결혼하러 돌아간다는 말을 건네왔다. = 윤 post by 설화 =
익숙해 지지 않는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속에 오늘도 또 이렇게 서 있구나 생각하니 기운이 빠졌다.
언제가부터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 힘들었었다. 짧으면 한 달 길면 일이 년 뒤에 떠나갈 사람들과의 인연은 인스턴트 식품처럼 싸고 맛이 없었다. 그때부터 정이란 걸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맞은편에 앉은 그녀는 결혼하면 더는 직장 생활은 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또 자신의 친구들은 시집을 다들 잘 가서 편히 사는데 이번 결혼을 결정하며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었다고도 했다.
그런 그녀가 나는 염려스러웠다.
세상 모든 관계에는 갑과 을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갑과 을의 관계가 가장 불분명한 사이가 부부라고 해도 경제력을 쥔 사람이 갑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것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견고하게 자리 잡는다. 결혼해서 일하지 않을거면 결국 집안일이 그녀의 직업이 되는 거고 그럼 쉽게 말해 남편이 그녀의 보스가 되는 건데 불행히도 그녀는 집안일을 끔찍히도 싫어했다.
내가 아는 전업주부인 한 친구는 자신의 부모님 빛까지 갚아주는 남편과 살며 어느 날 잠자리에서 줄 것이 몸밖에 없는 것 같은 자신이 마치 창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내가 아는 또 다른 전업주부인 한 친구는 집안이 아주 좋아서 시집갈 때 집은 물론이며 혼수를 억 소리 나게 해갔는데 나중에 한다는 말이 자신은 떳떳해서 할 말 다하고 살 수 있다고 했다.
…인생은 결국 복불복이라 그 시작과 끝은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하지만 결혼을 현실의 도피처로 삼는다면 그 결혼이 자신의 현실이 되었을 때 결국 또 도망칠 곳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나는 결국 인생에 공짜는 없으니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책임지고 사랑해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뭐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행복하라는 말도.

2014년 4월 15일 화요일

홈피도 만들 줄 모르는 멍청한 국내 호텔

광고도 할 줄 모르는 멍청한 국내 호텔.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아무 버튼도 없어서 카지노에 대해 알 방법이 전혀 없다.
아래에 보다시피 IE에서는 정상적으로 나온다.
즉, 외국인은 홈피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카지노는 한국인이 입장할 수 없다. 즉, 외국인만 상대하는 곳이기 때문에 외국인을 위한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외국인은 IE 웹브라우저를 거의 (젊은 세대 기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를 알 수가 없다. 그러니 페이스북과 전화로 외국인이 해당 카지노가 어디 있는 지 묻는 문의전화나 페이스북 페이지로 묻는 글이 계속 올라오는 것이다.


바로 내가 웹 표준을 목이 터져라 외치는 이유이다.
웹 표준을 지키면 당연히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브라우저 등에서도 홈페이지를 모두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고, 외국인 누구나 쉽게 국내 홈페이지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미 외국에서는 일상화되어 있는 일인데도 국내에서는 이런 말 하면 미친놈으로 내몰릴 판이니, 나라 꼴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있겠나. = 윤 post by 설화 =











2014년 4월 11일 금요일

돈은 누가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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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누가 만드는가?
10세기의 중국, 송왕조 시대에 세계 최초의 지폐가 발행되었다. 황제의 옥쇄를 찍어 누른 지폐만이 통화로 발행하였다. 황제가 중앙은행이었다. 그 외에는 화폐창조를 인정하지 않았다. 위반하면 사형이었다.

그로부터 7세기가 더 지난 17세기 후반 영국에서 화폐가 탄생하였다. 당시 부유한 상인들은 금이나 은을 런던탑에 보관하였는데 찰스 1세가 스코틀랜드에 대항하기 위해 소집한 병사에게 지불할 급료를 충당하기 위해서 그 금괴들은 압류하였고, 상인들은 런던탑을 대신할 안전한 보관처를 찾았다.

그것을 제공한 것이 롬바드스트리트의 금세공사들이었다. 금세공사는 금을 예치하면 보관하고 그 보관증을 건네주었다. 그것이 ‘골드스미스노트’라는 이름의 은행권의 전신이었다.

이후 금세공사는 이 보관증을 금은을 대신해 유통시키게 되었다. 보관증만 주고 받으면 굳이 무거운 금괴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금세공사는 보관증의 이용가치를 알게 되었다.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단지 보관증을 써주면 그만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 돈의 이자를 취했다.

이것은 사기나 다름없다. 금세공사는 타인의 금을 담보로 이자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윽고 금세공사는 금화나 은화를 주조하는 일을 방기하기 시작했다. 금화나 은화를 만들기보다도 더 간단하고 확실하게 돈을 버는 방법, 즉 갖고 있는 금은 이상의 보관증(화폐)을 인쇄하여 대출한다는 술책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은행이 탄생한다.

그리고 금세공사가 짜낸 사기나 다름없는 비니지스, 즉, 갖고 있지도 않은 금은을 기초로 보관증(지폐)을 인쇄, 대출하여 그 이자를 취하는 행위는 나중에 ‘신용창조’라는 이름이 붙여져, 경제학의 기초 중의 기초가 되었다

2014년 4월 9일 수요일

한국 서비스앱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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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비스앱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요즘 케이큐브 패밀리 중 핀콘의 헬로히어로가 좋은 성과를 내면서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이 생겨 구글스토어 최고 매출 1위부터 100위까지 면면을 찬찬히 살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위부터 100위까지 중 98개가 게임이고, 서비스 앱은 딱 2개가 있더군요. 42위에 이음, 100위에 Noom이 있었습니다.
불현듯 그런 질문이 들더군요. 정녕 한국에서 서비스앱은 유의미한 돈을 벌 수 있는 걸까? 현재 구글스토어 42위 이음이 월매출 3억 정도를 번다고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 정말 서비스앱이 대박이 났다고 가정을 하고 현재의 앱시장 구조에서 과연 얼마까지 벌 수 있을까?
한국에서 서비스 성공 시 유저 수 규모
한국에서 가장 큰 모바일앱은 카카오톡이지만 이미 해외 사용자가 많이 섞여 있어서 현실적으로 국내 단일 서비스앱 중에서는 카카오스토리가 제일 크다고 생각하는 데 누적 가입자 수가 약3000만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는 남녀노소 모두를 유저로 잡고 있는 카카오톡의 유저를 고스란히 가져간 덕을 본 경우라고 생각이 되고, 현실적으로 서비스라는 것은 메신저를 제외하고는 남녀노소 모두의 공통된 니즈 보다는 특정 타겟의 특정한 니즈를 푸는 것이 성공 확률이 그나마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국내 모 VC 심사역께서 저에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한국은 시장이 매우 작기 때문에 대학생, 주부, 직장인 이런 식으로 정말 크게 타겟팅 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아주 공감이 가더군요. 그래서 오늘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국내 대학생 수는 약 350만명, 국내 기혼여성 중 전업 주부는 약 400만명, 최근 모바일 커머스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20~30대 젊은 주부층은 약 300만 명 입니다. 직장인은 기준이 좀 애매해서 제외했습니다. 위 수치들을 보면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고 해도 70% 이상 Penetration을 하기는 어렵다고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유저수 200만이면 서비스가 할 수 있는 최대치 가까이를 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최근 30억 추가 투자를 받은 커플앱 비트윈의 경우 누적 다운로드 240만명에 한국 비중이 약70%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으니 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가 약 170만 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유일한 매출 50위권 이음이 회원수가 약 50만 명 정도이니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서비스앱이 2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200만명 유저로 얼마를 벌 수 있을까 – 1. 광고로 돈 벌기  
서비스앱은 참 BM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은 광고로 돈을 벌고, 구글도 광고로 돈을 법니다. 근데 모바일은 또 광고 시장이 온라인 같지가 않습니다. 광고주의 불신도 크고, CPM 방식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CPC도 미스클릭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수준에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현재 광고비 수준에서 200만 회원을 보유한 앱이 얼마나 벌 수 있는 지 아주 긍정적인 가정치들을 가지고 추정을 해 봅니다. 200만 중 40만명이 daily active라고 가정을 하고 (이것도 거의 기적 같은 일이죠), 이들이 하루 평균 5번의 앱 실행, 실행당 평균5번의 PV를 기록한다고 한다면 일일 PV가 1000만이 됩니다. 모바일 광고 대부분이 CPC란 걸 감안해서 CPC 100원 기준으로 1000만 PV에 0.5% 클릭률을 적용하면 일일 광고 수익 500만원, 월매출 1.5억이 나옵니다. 이음의 절반 수준이네요.
200만명 유저로 얼마를 벌 수 있을까 – 2. 부분유료화해서 돈 벌기     
에버노트나 드랍박스가 사용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에버노트의 경우 프리미엄 유료회원 비중이5% 정도라고 하고, 아마 앞으로도 그게 최대치 일거라고 추정하고 있으니 저도 아까 위에서 언급한 200만 명 중 5%를 유료회원으로 전환한다고 가정을 하면 10만명의 유료 회원이 생깁니다.이음 같은 소셜 데이팅앱이 아닌 이상 (이음의 50만 회원 중 5%가 유료회원이라고 가정하면 월ARPU가 약 12,000원 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서비스에서 그런 수준은 힘들다고 생각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한 달에 유료회원에게 3000원 정도를 과금한다고 가정을 해 봅니다. (에버노트의 경우 $50 이지만 우리나라는 GDP가 더 낮으니까요) 10만명이 3천원씩 내 주면 월매출 3억원이 달성이 되네요. 광고 보다는 낫지만 결국 구글스토어 3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일단 제가 위에서 말한 전제 자체가 한국에서 서비스앱이 유의미하게 돈을 벌 수 있을까 라고 했으니 유저수가 200만이고 계속 성장세에 있다면 EXIT할 수 있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이미 한국 시장에서 200만이 max 라는 걸 알았는데 어떤buyer가 높은 valuation에 인수를 해 줄까요? 서비스앱이었던 틱톡이 200억 정도 규모에 인수가 된 후에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사건도 국내 스타트업 M&A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 거라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결국 정답은 해외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라인이 1억 천만 유저를 돌파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일본 뿐 아니라 태국, 대만, 베트남에서 각 천만명이 넘는 유저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글로벌 유통 플랫폼인 구글과 애플앱스토어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서비스 앱의 힘은 트래픽에서 나오고 그 트래픽은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만큼 쌓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제 주변의 서비스앱을 하는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구요. 지금 창업을 생각하거나, 서비스앱을 개발하시는 모든 분들이 한 번 생각해 볼만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동남아에서 비싼 소비재는 팔기 힘들지 몰라도 서비스앱은 무료입니다. 트래픽이 서비스앱의 무기라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은 지역은 중국, 인도를 제외하면 동남아구요. 다음 번에는 해외 진출, 특히 동남아 시장에 대한 얘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4월 7일 월요일

컨설턴트와 MBA는 창업하면 안 된다?

http://thenaroho.tumblr.com/post/81991533825/mba

컨설턴트와 MBA는 창업하면 안 된다?
제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가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MBA를 전혀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IT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는 한 명이 새로 들어올 때 마다 50만 불의 기업가치 상승이 있고, MBA가 새로 들어오면 기업가치가 오히려 25만불 하락한다는 Guy Kawasaki의 이론을 당연히 믿는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제가 사업개발 역할로 Mashery에서 근무할 때, 제 스스로 회사에 가치를 많이 주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경영학과를 나와 컨설턴트로 근무하다가 MBA에 갔던 저로서는 API 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데에만 몇 주가 걸렸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IT 창업을 감행했고, 이제 창업한 지도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동안 저와 같은 컨설팅 background의 선후배님들이나 Wharton에서 MBA를 수학했던 친구들의 창업 과정과 성공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비즈니스맨’들의 IT 창업을 긍정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저희 같은 상경계 인물들은 개발을 할 수 없지만, ‘리더쉽’, 그리고 ‘비즈니스스킬’ 이라는 자질을 갖추고 있고, 영역에 따라서 이러한 장점이 더욱 요구되는 분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머스 같이 여러 부문의 많은 인력과 복잡한 오퍼레이션, 그리고 무수히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존재하는 경우 같이 말이죠.

Leadership
사람의 리더쉽은 참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되곤 합니다. 카리스마로 팀원들을 이끄는 리더, 솔선수범을 통해 이끄는 리더, 팀원들의 능력을 200% 발휘하게 하는 멀티플라이어형 리더,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 스타일은 다양하지만 결론적으로 리더쉽은 어떠한 목표가 있는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함께할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이 같은 방향을 보고 달릴 수 있도록 만들고, 결과를 이뤄 내는 능력으로 귀결됩니다. MBA 학생을 뽑는 기준 중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이러한 프로젝트를 리드한 경험이 있는가 이며, 컨설턴트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도 클라이언트를 리드하여 일하는 것입니다. IT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CEO의 역할은, 결국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을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만든 뒤 서비스를 론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usiness Skill
비즈니스 스킬이라는 용어가 참 모호하지만,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면 MS Office에 있는 제품군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놓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이메일을 작성하는 능력 (아웃룩),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는 사업계획서 혹은 파트너쉽 제안서를 작성하는 능력 (파워포인트, 워드), 우리 서비스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중요한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능력 (엑셀) 이 그것입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스타트업이 상대해야 하는 투자자,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결국 ‘비즈니스맨’ 이라는 점을 놓고 생각해 보면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입니다만) 적절한 시기에 좋은 딜을 성사시키고 필요한 투자를 유치하는 능력이 (그 서비스의 상대적 가치 대비)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간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포장만’ 잘해서는 안되겠지만, ‘포장도’ 잘해서 좋은 투자자를 일찍 만나 여력을 가지고 서비스를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Shoptique 라는 서비스를 창업한 하버드 MBA와 골드만삭스 출신의 26살 풋내기 창업자 Olga의 경우 통찰력 있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서비스 론칭도 전에 Y-Combinator (YC 사상 최초의 non-tech 스타트업), Greylock, Andreessen Horowitz, SV Angel 같은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캐피털에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즈니스맨들이 창업한 스타트업들
최근 한국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제가 알고 있는 컨설턴트 혹은 MBA 출신 창업자들의 스타트업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와튼을 졸업하고 맥킨지를 거쳐 티켓몬스터를 창업한 신현성 대표.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보스톤컨설팅그룹을 거쳐 쿠팡을 창업한 김범석 대표. 보스톤컨설팅그룹 동기인 유아동복 커머스 퀸시의 최선준 대표와 마이크임팩트의 한동헌 대표. 창업한 지 한 달 만에 월 매출 3억 원의 모바일 서비스를 론칭한 역시 보스톤컨설팅그룹 출신의 캐시슬라이드 박수근 대표.

해외로 눈을 돌려 제 Wharton 선배들의 최근 성과를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 발표했던 사업계획서를 창업으로 이어가 Admob을 창업한 후 구글에 $750M에 매각한 Omar. Milo라는 local search 서비스를 창업하여 eBay에 $75M에 매각한 Jack Abrahms. Warby Parker 라는 안경 e-commerce 사업을 통해 산업을 뒤흔들고 있는 네 명의 와튼 동기 Neil, Andrew, Jeffrey 그리고 David. 그리고 브라질에서 유아용품 커머스 사이트 baby.com.br를 론칭해 2년 내에 $22.5M 펀딩에 성공한 와튼 1년 선배인 Davis Smith.

이래도 마이너스 25만불인가요?
‘비즈니스맨’들은 그 동안 IT산업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관찰 결과 우리나라 IT의 중심에서 성공하는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분들은 언제나 프리챌, NHN, 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에 계시던 분들이시더군요. 카카오의 성공 뒤에도 이러한 웹시대의 흥행메이커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IT/모바일 분야에서 성공적인 스타트업 중 상당수를 이 ‘비즈니스맨’들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컨설팅/금융 시장의 매력이 줄어들고, 모바일에서의 기회가 열리면서 똑똑하고 열정적이고 리더쉽 있는 젊은이들이 IT에 도전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일주일에 100시간이 넘게 일하며 성공을 위해 달려온 ‘비즈니스맨’의 승부욕이라면 새로운 분야에서도 성공을 일궈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감히 그 중 한 명이 될 거라고 다짐해 봅니다.

2014년 4월 4일 금요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각 부서의 팀장들은 회장 이성민을 인정
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의 대단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능
력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윤 post by 설화 =
 단지 능력 하나만으로 각 부서의 팀장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회장 이성민.
 그는 지금 헛기침과 함께 각 부서의 팀장들을 둘러보고는 천
천히 입을 열었다.
 “원래 우리가 계획했을 때는 지금으로부터 빠르면 6개월 후,
늦으면 2년 후쯤 신계가 열릴 것이라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도 지금 신계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이상한 방법이라고는 한들, 신계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윤 post by 설화 =
 이성민의 입에서 한마디 한마디 튀어나올 때마다 각 부서의
팀장들은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말을 잇던 이성민은 숨이 차는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는 의
미심장하게 웃으며 다시 말하게 시작했다.
 “이렇게 된 이상 한 가지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부터 신계에 관한 정보를 각종 TV나 대중매체를 통해서 조금
씩 흘려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상보다 많이 빠르지만 지금
부터 신계로 가는 길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윤 post by 설화 =